쥬벤
행복한 하루 되시길~!
'귤낭상근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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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낭상근막? 그게 뭐야?
처음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누구나 이거다, 하면 한번에 알 수 있는 그것.

누구나 귤은 한번 쯤은 드셔보셨을 것입니다. 귤을 까면 귤과육 겉에 하얗게 붙은 실 같은 것들..
이것을 '귤낭상근막'이라고 합니다.

발음하기가 어려워~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초강목에 의하면

귤낭상근막(橘囊上筋膜, 귤의 속살에 붙은 실 같은 층)
갈증을 멎게 하고 술을 마신 뒤에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으면 좋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이것을 떼어내고 드시는분들도 많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같이 먹어야 더 좋다고 합니다. 이 귤낭상근막에서의 좋은 성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펙틴.
식물섬유라고도 하는 이 성분은 소화 효소로 소화되지 않는 음식중의 성분입니다. 위로부터 장을 통과해 나갈 때 쓸모없는것들을 흡착해 청소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장 안에서 수분을 조절해 변비를 해소하고 그 반대인 설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변비와 설사는 반대의 병인것 같지만, 결국 장의 운동상태가 좋지 않다는 같은 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음식이 이 두가지 현상에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장내에서 담즙산을 흡수합니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로부터 합성되는 소화액으로 여분의 것은 소장으로 흡수되고 담낭으로 돌아와, 다시 십이지장에 분비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 섬유가 담즙산을 흡수하면 새로운 담즙산을 만들기 위해서 간장에 저축할 수 있었던 콜레스테롤이 사용되므로 결과적으로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식물 섬유의 기능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식사 요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식물 섬유를 많이 포함한 식품은 칼로리가 적고 포만감을 늘려주기 때문에 비만의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섬유량을 비교하면 껍질채 먹는 경우가 일반 과육만 먹는 경우보다 4배가까이 많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헤스페리딘 (hesperidin).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옛날엔 비타민P 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물질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세혈관 강화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2) 혈압상승 억제
혈관상승의 한 원인은 혈관수축을 조절하는 산화질소가 활성산소와 결합해 그 기능이 정지되는 것인데 귤의 비타민C 는 이것을 억제해 주지만 굉장히 파괴되기 쉬워서 문제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 불안정한 비타민C 를 안정시켜줘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귤을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율이 낮다고 합니다.

3) 혈중 중성지방 분해
실험 쥐에게 헤스페리딘이 든 모이를 줘서 실험한 결과, 보통 모이를 먹은 마우스보다 약 30% 나 중성지방이 줄었다고 합니다. 피 안에 지방이 쌓여서 피의 흐름이 나빠지면 여러가지로 몸에 안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중 하나입니다.

이 헤스페리딘은 귤의 안 껍질에 과육의 300 배 가까이 포함되었다고 하니 귤은 되도록이면 하얀 안껍질까지 함께 먹는 게 몸에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정보  : 귤 껍질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귤피(橘皮, 귤껍질)

성질이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독이 없다.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 음식맛이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이질을 멈추며 담연(痰涎)을 삭히고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하고 구역을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 비위(脾胃)를 보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가슴에 막힌 기를 치료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고 써야 한다. 그 빛이 벌겋기 때문에 홍피(紅皮)라고 한다. 오래된 것이 좋은데 이것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 흰 속이 그대로 있는 것은 위(胃)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흰 속을 버린 것은 담을 삭히고 체기를 푼다.
○ 흰삽주(백출)와 함께 쓰면 비위를 보하고 흰삽주와 함께 쓰지 않으면 비위를 사(瀉)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폐를 보하고 감초와 함께 쓰지 않으면 폐를 사한다[단심].
○ 약 기운이 하초(下焦)에 들어가게 하려면 소금물에 담갔다가 쓰고 폐가 건조하면 동변[童尿]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입문].

위와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화학학회는 귤껍질 속의 리모노이드 성분이 암세포 확산을 억제할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중에서 나쁜 작용을 하는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말려 진피라는 이름으로 기관지약재로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귤 껍질을 버리지 말고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서 잘게 채친 후 잘 말려 뜨거운물에 우리면 진피차가 됩니다. 감귤을 이용해서 진피차를 만들어 보세요. 향이 아주 좋다고합니다.

 

재철 과일 많이 드시고 힘내서 추운 겨울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귤낭상근막 벗기지 말고 가급적이면 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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