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렌즈와 촬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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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와 촬영거리 
 
        
 촬영을 하면서, 종종 망원렌즈로 교환하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과 똑 
 같은 효과가 있다고 믿는 수가 많다.
가까이 다가가기가 귀찮든지, 여의치 않을 경우에 우리는 보통 망원렌즈를 꺼내어 들거나
아니면 줌 렌즈로 줌-인(화면을 크게 늘이는 것/반대:줌-아웃)을 하면서, 이럴경우
본인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렌즈의 초점거리를 늘여주는 것과 촬영거리를 줄여주는 것에는 현실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 촬영을 하면서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동시에 변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이 두 가지 효과의 차이를 깨닫지 못하고 혼동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가까이 할수록 가까운 곳의 물체의 크기가 보다 빠르게 커진다.
 그러나 카메라를 이동시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렌즈만을 바꾸어 준다면 가까이 있는 물체와 
 멀리 있는 물체의 상대적인 크기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단지 좀 더 좁게 잘라 내어준 효과 만이 적용되는 것이다. 
 
 즉 가까운 물체의 크기가 두 배로 되면 멀리 있는 물체의 크기도 두 배가 된다.
 그 결과 다른 렌즈로 똑 같은 위치에서 촬영한 사진은 크기와 원근감은 똑 같으며
  촬영된 각도만 더 넓어진다. 이 두 장을 확대하여 같은 피사체를 똑 같은 크기의
  이미지가 되도록 하여 본다면 여러 피사체들이 똑 같은 크기로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가까운 곳의 물체와 멀리 있는 곳의 물체의 상대적인 크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정리하여 본다면, 렌즈 초점거리를 두 배로 하면 피사체 각 부분
(멀리 있는 물체나 가까이 있는 물체나 똑 같이)의 이미지 크기도
  두 배가 되며 초점거리를 반으로 줄여주면 이미지의 크기도 반이 된다는 것으로 
 렌즈교환이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피사체가 50mm렌즈로 보았을 때 화면의 1/2를 차지하고 있다면 100mm렌즈를
  사용할 시에는 화면에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것은 바꾸어 생각하면 망원렌즈는 화면을 잘라내는 효과가 있고 광각렌즈는 
 가장자리를 넓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를 피사체에 가까이 가거나 멀리 떨어지는 것은 아주 다른 효과로
  나타난다.  가까이 있는 물체는 빠른 속도로 커지지만 멀리 있는 물체일수록 그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크기에는 별 차이가 없다.  즉 가까이 있는 물체와 멀리있는
물체의 상대적인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액자나 거울 같은 것을 배경으로 (약간 떨어진 거리에)사람의 얼굴이 액자 속에
 위치하여 들어가 보이도록 세워 두고
  렌즈를 교환하여 가며 그 변화를 관찰해 보자. 거리를 바꾸지 않고 렌즈만을 
 바꾸어 본다면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액자 속에 얼굴이 같은 크기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렌즈를 바꾸지 않고 인물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보자. 
 점점 액자 속의 인물의 크기가 커지며 나중에는 액자 보다 더 큰 얼굴이 되어 
 보일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렌즈를 교환하는 것과 거리를 바꾸어 주어서 얻는 효과의 차이점을
  이해하였을 것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줌 렌즈를 사용한다고 하여 그 자리에 선 채로 화각만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버릇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먼저 주 피사체와 멀리 있는 배경의 크기가 원하는 크기가 되도록 거리를 
 결정하고 그 다음 이 위치에서 가장 적절한 피사체만이 효과적으로 크로핑 
 되도록 렌즈를 선택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개념을 염두에 두고 많은 연습과 실험을 거쳤으면 한다. 
 카메라가 없더라도 손가락으로 틀을 만들어 대강의 예견하여 보자. 
 아니면 검은색 종이를 필름의 크기만큼 오려내어 사용하여도 될 것이다. 
 이 연습에서 오려진 종이와 눈 사이의 거리는 렌즈의 초점거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눈에서 멀리 떼어 놓으면 망원렌즈의 효과를 보는 것이고 가까이 하는 것은 
 광각렌즈의 사용효과와 같다.
 
  먼저 각 피사체간의 상대적인 크기가 원하는 바대로 보이는 거리를 정하고 
 난 뒤 필요한 부분만이 크로핑 되도록 눈과 손 사이의 거리를 달리하여 보는 
 것이다. 각 피사체의 상대적 크기를 바꾸려면 거리를 달리 하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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