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사진은 기억의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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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초등학교 5학년때 쯤이었나.. 단체로 소풍을 가거나 견학을 가거나 할때. 집에 있는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필름을 몇통씩 싸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 사진도 많이 찍고 그냥 좋아보이는 풍경도 찍고~ 뭐 그렇게 사진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 장면이 남는 다는 것이 좋았던것 같다.. 지금도 서랍장 한 구석에 예전에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쌓여있다..

10여년이 지나면서 디지털 카메라라는것이 나왔고 처음엔 필름없이 사진찍는다는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었고.. 컴퓨터로 사진을 볼려면 스캐너로 일일히 스캔해서 사진을 등록하고 했었는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로.. 지금은 일반 필름카메라보다 더 좋은 디지털 카메라들이 나오고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볼 때 부터 무엇인가의 매력.. 필름이 없어도 된다는것? 인화료가 안들어간다는것?  이런 기타등등의 장점에 상당히 매료되었지만... 학생인 신분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꿈에 불과했고.. 더더욱 DSLR은 천국을 바라보는 양이었다. 차마 부모님 졸라서 사달라고 하기엔 디카가 너무 사치였다고 생각된다.. 그냥 보는걸로 만족하고.. 가끔 필름카메라로 찍는게 다였지만.. 학창시절을 보내다 보니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나갔다..

그사이에 다양한 디지털카메라와.. DSLR이 나왔지만~ 그냥 눈요기만.. ㅠㅠ
그냥 어디서 구한.. 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다녔지만.. 역시 필름값과 인화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자유롭게 순간순간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SLR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서 일반 필름카메라와는 다른 SLR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왠지 SLR을 고집하게 되어버렸다.. 파인더로 보는 세상이 필름에 고스란히 남겨지는 즐거움이랄까?

사실 300D가 출시 되었을때.. 무척이나 고민을 했다.. 이걸 질러야하나 말아야하나...  알바를 해서라도 지를까... 하고 갈등을 하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때 300D 구입해서 사진찍고 다녔으면.. 공부도 안하고 매일 놀러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고비(?)를 넘기고 일상생활에 이리저리 치여서 여유없이 지내다가.. 여유를 찾아볼려고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찾게 된 것이 사진..

모아둔 돈으로 40D를 지르게 되었다.
사망디니 어쩌구 하면서 니콘의 D300과 비교를 많이 당하고 있던터라.. D300이 그리 좋은가? 하고 니콘으로 갈까.. 싶었는데.. 찍히는 사진의 색감... 캐논의 특유의 색감이 좋아서 이전부터 캐논 사야지사야지~ 하고 있던터라.. 그냥 40D로 구매.

결정은 틀리지 않은것 같다. 1달 정도 되었는데..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 좋아좋아~

아무튼 카메라를 손에 잡았을때 부터 오늘까지.. 사진에 담겨진 장소와 인물을 보면서 그때 그 순간을 떠올리며 옛날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너무나 좋다..

지금 까지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적은 없지만.. 꼭 정해진 구도로 어떤 각도로 작품을 찍는것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구도.. 좋아하는 순간을 찍어서 내가 만족하고 즐거우면 되는게 아닐까? 더더욱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의 기억의 일부분을 공유하며 즐거울 수만 있다면... 유명한 사진작가 선생님의.. 아주 비싼 사진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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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조각들~ 일주일도 안지난 따끈따끈한~~~ 지난 주말에 경주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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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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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석굴.. 본존불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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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의 입구... 뿌옇던 날씨가 개여 파아란~~~ 하늘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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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똑같은 모양의 구름은 다시 없을것이니... 아.. 편광필터사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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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단풍나무의 산길을 따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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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먹으려던 김밥...  집어들기도 전에 부러지는 나무젓가락... ㅠㅠ (같이간 일행 손)
 


머리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한 순간을 네모난 도형 안에 새겨넣어...
기억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은...

기억의 조각이다...
                                                                Zuben~*

나름대로 명언으로 만들었다~ 누가 먼저 쓴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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