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 19:13, 사진/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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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1일.. 오전 5시경
전날 송년회로 지인들과 3시반정도 까지 술자리에 있다가~ 다들 술에 넉다운이 되시고 해산.. 술을 끊어서 사이다로 배를 채우고 혼자 말짱한 정신으로.. 광안대교는 평소에 전면통제를 하고 사람이 걸어다닐수 있게 해주지 않기 때문에..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하는 기회라.. 추워도 견뎌보자 하면서.. 바람이 쌩쌩 부는 거리를 걸어 광안대교로 향했다.
부산은 올겨울 들어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처음이다. 예보에는 영하 3도. 실제기온은 영하 2.3도 였는데. 완전 중무장.. 두꺼운 점퍼에 평소안하던 털모자를 달아서 쓰고.. 장갑에 목도리까지 칭칭 두르고 움직였으나 바닷가의 찬바람에 냉동인간이 될 뻔하였다.
일출을 보러 가서 찍은 사진이 약 450여장이나 되어서 정리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막찍다 보니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더군다나 어두운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흔들린 사진이 여간 적지가 않던 비극이...
이 글에 등록되어 있는 사진은 약 100여장 가까이 될것이다.. 스크롤의 압박에 주의하면서..
클릭하면 사진이 커져요~
오전 5시반.. 새해맞이 때문에 광안대교가 오전 5시부터 통제되었다. 주변에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하고 있는 경찰을 볼 수가 있었다.. 새해 아침부터 시민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는것 같다..
광안대교의 상판(해운대->용호동)방면에서만 사람의 통행이 허용되었고.. 광안대교의 진출입로는 양쪽으로 총 5군데인데.. 그중에 용호동에서 올라가는 입구로 이동하였다. 도착시간 오전 5시 50분경
오전 6시부터 개방이라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통행이 가능할때를 기다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광안대교 진입로가 8차선? 정도의 도로 가운데 있기 때문에 도로 중앙으로 건너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광안대교 전면통제..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광안대교는 처음본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내려오는길... 뻥 뚫린 도로를 보니.. 무한질주를 하고 싶은 생각이;;
오른쪽으로 부경대학교.. 왼쪽으로 lg메트로 아파트가 있다.. 멀리 보이는 고가도로를 넘으면 용당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 시설 관리공단 직원.. 6시 되야 들어갈수 있단다..
6시가 다 되어 가니 사람들이 점점 모여든다..
아직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 어쩔수 없지라는 생각이..
6시가 되기 몇분전... 사람들이 출발선에 정렬한다... 무슨 경주하는것 같은 느낌;
6시 지났는데 왜 안들여보내주냐고~~;; 본부에서 지령떨어지면 보낸준다고~~
사람들 들여보내도 좋다는 연락이 오자마자.. 뛰어가는 사람들..;; 마라톤하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조금 늘어났다.. 완만한 오르막을 걸어올라 광안대교로 향해 Go Go~
오른쪽은 광안대교의 하판으로 들어가는 길.. 하판은 사람도 차량도 통제된 상태이다..
조금 가다보니 대남교차로 쪽 통로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리위에서 찍은 사진들.. 광안리쪽 진입로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다.. 군것질거리 파는 포장마차들이 보여서~
바로 앞에 있는 메가마트에서 카트를 빌려왔나..;; 손난로를 팔고 있는 젊은남녀.. 아마 그다지 장사가 잘 안되었을것 같다.. 왜냐면... 다리 중앙에서 손난로랑 커피를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기에...
광안리쪽 진입로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행렬..
기본 조명만 켜져있는 광안대교..
이걸 왜 찍었는냐.... 걸려서 넘어져 다칠뻔했다..;; 원래 차량전용이라 그런지.. 일반도로 중앙선에 있는 그런것들 보다 더 크고 각이 잘 잡혀있었다.. 새해 첫날부터 십겁했다..
광안대교와 광안리의 야경..
마하반야를 외우고 계시던 스님... 재밋는게.. 이런스님을 4분이나 목격햇다.. 걸어가는 10분사이에..
얼마가지 않아서 다리의 한쪽공간에 자리를 잡고 서계신분들..
수평선이 아직 보이지 않는 어둠속... 위에 흰점은 별.. 아래점은 바다위의 어선?
해보기 좋은 명당자리중 하나인것 같다.. 바람도 피하고~~
멀리 해운대의 불빛이 보인다..
약간 흐미하게 수평선이 보인다.. 위쪽은 샛별이었다.. 아래쪽 점들은 어선들~
광안대교 주탑을 향해 전진~~
해뜰때 사용할 풍선인가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어 하시던 두분... 풍선뒤에 가렸다..
박명이 시작되는듯.. 박명 [twilight] <-- 해뜨기전에 밝아지는 걸 박명이라한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사람들이 교각뒤에 숨어있다..
하얀 덩어리같은게 있길래 재설용 모래같은건가 했는데.. 몇명이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
메가X트에서 홍보차.. 커피를 나눠주고 있었다.. 맥X커피인듯.. 손난로는 약간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누가 배포한건지는 모르겠다.. 너무 추워서 받자마자 커피 홀짝홀짝~~ 마시고 한컷..
추운데다가 공짜는 역시 좋은것 같다~
많이 밝아진 하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구급차와 소방차 한대가 대기중이었다..
점점 해가 떠오는것이 느껴진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해운대의 달맞이 고개..
시민들을 위해 다리위를 왔다갔다.. 순찰중이신듯.. 수고가 많으십니다~
몇 미터 간격으로 서서 경비?를 서고계시는 경찰아저씨.. 가만히 서있어서 더추울꺼 같다는..
달과 풍속계.. 풍속계가 어찌나 빨리 돌아가던지...
밝아지는걸 잠시 감상을...
서있다가 옆으로 돌아보니.. 왠 백곰 한마리가..;; 파리X게뜨에서 주는 그건가..
차에 있다가 나오신건가.. 갑자기 출현하신 소방공무원 아저씨...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조깅을 하고 계시는 분도 계셨다..
다리 난간있는 쪽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겨울 최저기온에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혹시나 바다에 빠진 사람이 없는지 순찰중인 해양경찰?
곧 해가 올라오려고 가운데 구름위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아직 해도 안보이는데.. 시간되었다고 그냥 풍선을 날려버리는게 아닌가.... 풍선날리는 장면 찍을려고 벼루고 있었는데..ㅠㅠ 강한 바람에 순식간에 날아가버리고 있는 풍선들...
2008년 새해의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 뜨는거 보고 모두~ 재빨리 철수~~~ 너무 추워서.. ... 장갑낀 손이 얼어붙어... ㅠㅠ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광안대교를 매달고 있는 와이어 사이로...
광안대교의 주탑...
해운대쪽을 바라보며.. 날이 밝아지니 누리마루가 보인다..
해운대 쪽으로 걸어가면서.. 한컷 한컷...
멀리 이기대와 왼쪽에 오륙도가 보인다..
밝게 비치는 햇살에 바다가 반짝반짝..
비행장 같은데서나 볼수 있는 풍향계..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는..
수변공원과 미월드...
커플............................
매년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수영만요트경기장..
광안대교..
아까 순찰가던 경찰아저씨들.. 턴해서 돌아오고 계시다..
광안대교... 2
수영만 요트경기장.. 2 비싸 보이는 요트... 하도 한척... 원해요~
광안대교의 하판 해운대방명의 이정표...
전면통제라.. 광안대교 통행료 받는 게이트도 휴식~
돈 안내고 걸어서 게이트를 통과~ 색다른 경험이랄까? 묘한기분..;;
천천히.. 늘 머릿속에 새기면서.. 여유있는~~~
오전 11시까지 통제될 광안대교 진입로.. 왜 못가냐고 싸우는걸까? 아님 우회로 설명을 듣고 있는걸까??? 아무튼 시설관리공단 분들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렇게 광안대교에서 맞이한 새해의 일출 보기의 여정은 끝이 났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시는 광안대교에 해뜨는거 보러 안올꺼라고 생각했을것이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부산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적응이 안되는 추위와 바람이었기에..
그러나.. 고진감래~ 고생을 하면서도 이렇게 멋진 일출 장면을 볼 수 있었던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잡고.. 한해를 또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면서...
끝으로 GPS로그로 위치정보를 찍은 것을 구글어스에 표시해두었다.. 이런경로를 통해 새해 아침을 보냈다.. 2007/12/02 - [사진/DSLR] - GPS수신저장장치 (GPS Tracker) - Location PLUS A1
이제 구글어스에 사진을 올리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어느새월에 다올리려나.. ^^;;
방문해주신 모든분들~
2008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행복한 일이 가득 일어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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