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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자료... 어디선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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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사투리 연구
1. 단디 ~ 하다 (= do동사 + completely)
표준어로 '확실히', '분명히', '단단히'란 뜻.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상투적인 배려의 표시다. 부산/경남지역 20대 사이에 광역적으로 번져 있는 관용구
예제)
◆ 이번 시험은 단디 봐라.
◆ 추운데 옷 단디 입고 나가라.
◆ 미꾸자꾸 단디 메고 학교 잘 다녀와 : 주로 노인분들이 애용
※ 동의어 :학시리, 츨즈히, 메메 [me~e me~e]
2. 만다 그라노? 만다꼬? (= What's up? / What's going on?)
'왜그래?' , '그럴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는 짓 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화들짝 놀란 척, 걱정하는 척하며 안면을 약간 찌그리거나 목소리를 구엽게 질질 끌면 걱정의 강도가 더욱 깊어진다. '만다꼬' 뒤에(!) 표가 붙으면 '다 부질없다'라는 등 극단적 해석도 가능. 실제로 부산지역 고교/대학사회에서는 짝사랑의 아픔을 이 한마디로 대신하기도 한다.
예제1)
A: 그 머스마가 니 마음에 안등다 그 카드나? 계속 꼬시보지?
B: 만다꼬. (옅은 한! 숨)
통상적으로 '만다꼬'는 부가의문문의 기능을 담당하여 시비조로 들릴 수 있으나, 때에 따라 연인사이에서 예술로 승화되는 모습도 목격된다.
예제2)
A: 가스나야 일로 쫌 와봐라.
B: 으은 ~ 다. 와이카노. 만다꼬 이라노 ~~♡
※ 동의어 : 갠히 그란다. 와 이카노 ~~♡, 어데 ~~?
3. 고마 쌔리, 마! (= shut the fuck up / Right away)
직설적이고 파괴본능을 감추며 살아가는 영남인의 인생관을 대변한다.
호전적이되 그 이면에는 여린 속살로 버팅기는 인간일수록 자주 애용한다.
20대는 주로 미팅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시험성적 저조할 때 사용하며,
그 밖에는 대체로 직접적인 폭력과 관련된 일부 거리의 시인들을 제외하곤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예제) 하! 칫나? 고마 구석에 쎄리 공가가 마, 칵~~마!
하! 이거 바라바라바라, 와 째리나?
이기이기이기 하! ....그냥 도망가면 된다.
※ 동의어 : 학! 쎄리 마!
4. 문디 (= dumb ass)
1,4 후퇴의 역사적 아픔에서 비롯되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생성된 문둥병 환자에 대한 속어이다. 그 후로 용어사용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다가 인? 蒐뵀?강호동을 통해 전뮌岵막?방송망을 타게 된 불멸의 역작이다. 현재는 동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낮은 관계로 가벼운 구박을 표현하는 용어로 발전하였다.
'문디' 는 친구간, 가족간 회화시 사용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연인사이에 통용되도 상스러움이 없다고 인식될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굵직한 한 획을 긋고 있다. 어른에게 무단으로 사용하면 소정의 벌칙을 받게 된다.
예제)
◆ 문디 자슥아, 와 인자 연락하노? (애칭적용법)
◆ 뭉디 콧구멍이 王자다! (접속어용법)
◆ 생긴거는 문디 같아도, 아는 착하드라. (간접적 애교용법)
◆ 문디 꼭 지같은 생각만 하제. (3인칭 지칭)
※ 동의어 : 등씬
5. 우야꼬 (= What can I do ? / Oh my God !)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거나, 말못할 사정으로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이에게 본인의 동정심과 걱정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이다. 일식 우동을 연상하시겠지만, 역시 아니올시다이다. '우야꼬'는 표준어로는 "어찌할까", 혹은 "이걸, 어쩌나"와 같은 용법으로 사용되며 이미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친숙한 지역사회의 용어이다. 20대가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느냐. 환경지배론!
예제)
◆ 우야꼬, 내가 잘! 몬했데이 (감탄사적용법)
◆ 많이 아프나? 우야꼬~~(고통분담의 용법)
* 변형 :시상에, 아이구야, 바라바라
6. 머째이 머째이 사회자 머째이! (= MC is cool so much!)
멋쟁이, 멋쟁이에 비음이 첨가되면서 유행한 행사용 멘트 유난히 애교 많은 경상도 아가씨들이 기분 UP될때만 쓰는 말. 여기서 사회자는 불특정 다수의 깔삼한 남성들을 이른다. 이 문장은 여교 앞 튀김집 사장님에서부터 서면, 남포동 나이트클럽 부킹 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의 남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으며, 퀸카로부터 이 말을 들어야만 공식적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예제)
◆ 아저씨, 멋째이네예
7. 그그는 그기고, 이그는 이기지....!
(= A and B has a different general concert or circumstances)
부산사람들은 유난히 시끄럽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냉철함보다 삶의 현장에 뛰어드는 것을 선호한다. 이것저것 전후사정을 놓고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은 위 문장을 목숨처럼 애용한다. 이러한 어조는 시내 교통사고 현장이나, 부산지방 검찰청과 법원, 각 관할 구청 및 종합병원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 사용자의 감정상태에 따라 시비 가리기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도 있고, 목소리 큰 깍두기들 사이의 친목용어로 활용될 수도 있다.
예제)
◆ 이 바라, 자야, 친정은 친정이고 시댁은 시댁 아이가?
◆ 돈은 돈이고, 사람 목숨을 목숨 아인기요, 고마 합의 없으이까네, 포기하고
※ 동의어 : 어데? (말로 안되는 소리 마라)
8. 으은~~다! (No.....well....mmm....is it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청춘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半거절형식의 문장이다.
S+V+O+C 의 복문형식에서 주술관계가 완전히 파괴된 문장으로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말이 된다. 발전과정에는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끔 좌석버스에서 애인과 통화하는 남성으로부터 이 문장을 접할 때가 있는데 경청하지 말 것! 신의 저주가 이런 것이다.
이 때 입을 쭈삐 내밀고 연음발음을 하면 더 귀엽다. 등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남자들이 할 경우, 음폭을 최대한 중후하게 해야 멋이 난다.
주의사항 : 부산사람이 서울말 반에 부산말 반 섞어 이야기 한다면 면박을 주자.
누가 들어도 당신이 잘했다고 할 것이다.
예제)
A: 니 오늘 내하고 영화나 한! 편 때리러 갈래?
B: 으은~~다, 고마 니하고 조용히 같이 있을란다.
※ 동의어 : 이라지 마라. (자기 너무 좋아 ~)
9. 내사 괘안타...(= It's so feel sad or To be sorry)
가지기는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심정을 노래한 문장이다. 주로 나비처럼 날아온 여인을 놓쳤거나, 남정네를 다른데 빼앗긴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로 '...'는 절대 안 괜찮다는 대의가 숨어있다. 수많은 아쉬움과 회한이 함축되어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예외적으로 가끔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중년의 여인이 이 대사를 읊을 때가 있는데, 반드시 스토리 전개를 참조해가면서 문장을 파악해야 한다.
예제)
A: 니 저번에 금마 그거 양다리 걸치가 째짓다메? 어야노?
B: 내사 괘안타 (머릿결을 날리며...이미 지나간 일이야)
10. 밥 문나? (= How about these days? / How do you do?)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뜻. 영남 20대 지역사회인들의 일상에 가장 친숙하게 자리잡은 의미심장한 名文이다. 활용빈도가 높고 가치 함축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코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길이나 복? 동서 누군가와 지나칠 때 이 인사말은 필수적인 인간미, 표현미의 상징이다. 최근의 근황을 묻거나 걱정거리가 어떻게 해결돼 가는지도 포괄적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약속 장소에서 연인이 만났을 때 처음 터뜨리는 애정표현 양식(내, 니 조타)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서울사람들은 월요일엔 원래 보고싶고....등의 미디어族 관용구로 공략한다.
예제) 연인을 만났을 때
A: 자야, 인자오나, 내 하나도 안보고 시픗따.
B: 대뽀까지 마라...(침묵)...밥은 문나?
'밥 문나'는 영남권 일상회화의 기본을 이룬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문득 친구에게 전화해서 활용해 보시라.
A: 팔봉아, 내 그 가시나 때매 미치삐겠다.
B: 그래? ...(침묵)...그래 밥은 무가면서 미치겠나? (그래....니 마음 다 안다)
※ 동의어 : 어데 가노? (어디 가는 길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묻는 것임을 명심할 것)
♧ 기타 약식 숙어
◆ 알라 오줌 만키로 : 갓난아기 오줌만큼 (매우 작은 양 = a little bit of)
◆ 됐다! 그마해라! 이제 그만 좀 해둬! (이렇게 나오면 진짜 화난거다)
◆ 니 내 존나? : 사랑해, 니 마음은 어때?
◆ 맞나? : 오 그래?(상대! 방에게 장단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낮게 발음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증거로 입증되며, 고음 처리하면 방 정맞게나마 동의한다는 심정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역시 활용빈도가 높다.)
※ 동의어 : "~글나?", "진짜가?", "대뽀아니고" 이 밖에도 성격 좋은 척 하려면 '고마 웃기' 또는 '실실 쪼개기' 등의 언어적 기술에 승부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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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사투리 연구
1. 단디 ~ 하다 (= do동사 + completely)
표준어로 '확실히', '분명히', '단단히'란 뜻.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상투적인 배려의 표시다. 부산/경남지역 20대 사이에 광역적으로 번져 있는 관용구
예제)
◆ 이번 시험은 단디 봐라.
◆ 추운데 옷 단디 입고 나가라.
◆ 미꾸자꾸 단디 메고 학교 잘 다녀와 : 주로 노인분들이 애용
※ 동의어 :학시리, 츨즈히, 메메 [me~e me~e]
2. 만다 그라노? 만다꼬? (= What's up? / What's going on?)
'왜그래?' , '그럴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는 짓 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화들짝 놀란 척, 걱정하는 척하며 안면을 약간 찌그리거나 목소리를 구엽게 질질 끌면 걱정의 강도가 더욱 깊어진다. '만다꼬' 뒤에(!) 표가 붙으면 '다 부질없다'라는 등 극단적 해석도 가능. 실제로 부산지역 고교/대학사회에서는 짝사랑의 아픔을 이 한마디로 대신하기도 한다.
예제1)
A: 그 머스마가 니 마음에 안등다 그 카드나? 계속 꼬시보지?
B: 만다꼬. (옅은 한! 숨)
통상적으로 '만다꼬'는 부가의문문의 기능을 담당하여 시비조로 들릴 수 있으나, 때에 따라 연인사이에서 예술로 승화되는 모습도 목격된다.
예제2)
A: 가스나야 일로 쫌 와봐라.
B: 으은 ~ 다. 와이카노. 만다꼬 이라노 ~~♡
※ 동의어 : 갠히 그란다. 와 이카노 ~~♡, 어데 ~~?
3. 고마 쌔리, 마! (= shut the fuck up / Right away)
직설적이고 파괴본능을 감추며 살아가는 영남인의 인생관을 대변한다.
호전적이되 그 이면에는 여린 속살로 버팅기는 인간일수록 자주 애용한다.
20대는 주로 미팅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시험성적 저조할 때 사용하며,
그 밖에는 대체로 직접적인 폭력과 관련된 일부 거리의 시인들을 제외하곤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예제) 하! 칫나? 고마 구석에 쎄리 공가가 마, 칵~~마!
하! 이거 바라바라바라, 와 째리나?
이기이기이기 하! ....그냥 도망가면 된다.
※ 동의어 : 학! 쎄리 마!
4. 문디 (= dumb ass)
1,4 후퇴의 역사적 아픔에서 비롯되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생성된 문둥병 환자에 대한 속어이다. 그 후로 용어사용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다가 인? 蒐뵀?강호동을 통해 전뮌岵막?방송망을 타게 된 불멸의 역작이다. 현재는 동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낮은 관계로 가벼운 구박을 표현하는 용어로 발전하였다.
'문디' 는 친구간, 가족간 회화시 사용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연인사이에 통용되도 상스러움이 없다고 인식될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굵직한 한 획을 긋고 있다. 어른에게 무단으로 사용하면 소정의 벌칙을 받게 된다.
예제)
◆ 문디 자슥아, 와 인자 연락하노? (애칭적용법)
◆ 뭉디 콧구멍이 王자다! (접속어용법)
◆ 생긴거는 문디 같아도, 아는 착하드라. (간접적 애교용법)
◆ 문디 꼭 지같은 생각만 하제. (3인칭 지칭)
※ 동의어 : 등씬
5. 우야꼬 (= What can I do ? / Oh my God !)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거나, 말못할 사정으로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이에게 본인의 동정심과 걱정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이다. 일식 우동을 연상하시겠지만, 역시 아니올시다이다. '우야꼬'는 표준어로는 "어찌할까", 혹은 "이걸, 어쩌나"와 같은 용법으로 사용되며 이미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친숙한 지역사회의 용어이다. 20대가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느냐. 환경지배론!
예제)
◆ 우야꼬, 내가 잘! 몬했데이 (감탄사적용법)
◆ 많이 아프나? 우야꼬~~(고통분담의 용법)
* 변형 :시상에, 아이구야, 바라바라
6. 머째이 머째이 사회자 머째이! (= MC is cool so much!)
멋쟁이, 멋쟁이에 비음이 첨가되면서 유행한 행사용 멘트 유난히 애교 많은 경상도 아가씨들이 기분 UP될때만 쓰는 말. 여기서 사회자는 불특정 다수의 깔삼한 남성들을 이른다. 이 문장은 여교 앞 튀김집 사장님에서부터 서면, 남포동 나이트클럽 부킹 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의 남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으며, 퀸카로부터 이 말을 들어야만 공식적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예제)
◆ 아저씨, 멋째이네예
7. 그그는 그기고, 이그는 이기지....!
(= A and B has a different general concert or circumstances)
부산사람들은 유난히 시끄럽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냉철함보다 삶의 현장에 뛰어드는 것을 선호한다. 이것저것 전후사정을 놓고 따지기 좋아하는 이들은 위 문장을 목숨처럼 애용한다. 이러한 어조는 시내 교통사고 현장이나, 부산지방 검찰청과 법원, 각 관할 구청 및 종합병원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 사용자의 감정상태에 따라 시비 가리기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도 있고, 목소리 큰 깍두기들 사이의 친목용어로 활용될 수도 있다.
예제)
◆ 이 바라, 자야, 친정은 친정이고 시댁은 시댁 아이가?
◆ 돈은 돈이고, 사람 목숨을 목숨 아인기요, 고마 합의 없으이까네, 포기하고
※ 동의어 : 어데? (말로 안되는 소리 마라)
8. 으은~~다! (No.....well....mmm....is it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청춘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半거절형식의 문장이다.
S+V+O+C 의 복문형식에서 주술관계가 완전히 파괴된 문장으로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말이 된다. 발전과정에는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끔 좌석버스에서 애인과 통화하는 남성으로부터 이 문장을 접할 때가 있는데 경청하지 말 것! 신의 저주가 이런 것이다.
이 때 입을 쭈삐 내밀고 연음발음을 하면 더 귀엽다. 등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남자들이 할 경우, 음폭을 최대한 중후하게 해야 멋이 난다.
주의사항 : 부산사람이 서울말 반에 부산말 반 섞어 이야기 한다면 면박을 주자.
누가 들어도 당신이 잘했다고 할 것이다.
예제)
A: 니 오늘 내하고 영화나 한! 편 때리러 갈래?
B: 으은~~다, 고마 니하고 조용히 같이 있을란다.
※ 동의어 : 이라지 마라. (자기 너무 좋아 ~)
9. 내사 괘안타...(= It's so feel sad or To be sorry)
가지기는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심정을 노래한 문장이다. 주로 나비처럼 날아온 여인을 놓쳤거나, 남정네를 다른데 빼앗긴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로 '...'는 절대 안 괜찮다는 대의가 숨어있다. 수많은 아쉬움과 회한이 함축되어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예외적으로 가끔 지역사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중년의 여인이 이 대사를 읊을 때가 있는데, 반드시 스토리 전개를 참조해가면서 문장을 파악해야 한다.
예제)
A: 니 저번에 금마 그거 양다리 걸치가 째짓다메? 어야노?
B: 내사 괘안타 (머릿결을 날리며...이미 지나간 일이야)
10. 밥 문나? (= How about these days? / How do you do?)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뜻. 영남 20대 지역사회인들의 일상에 가장 친숙하게 자리잡은 의미심장한 名文이다. 활용빈도가 높고 가치 함축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코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길이나 복? 동서 누군가와 지나칠 때 이 인사말은 필수적인 인간미, 표현미의 상징이다. 최근의 근황을 묻거나 걱정거리가 어떻게 해결돼 가는지도 포괄적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약속 장소에서 연인이 만났을 때 처음 터뜨리는 애정표현 양식(내, 니 조타)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서울사람들은 월요일엔 원래 보고싶고....등의 미디어族 관용구로 공략한다.
예제) 연인을 만났을 때
A: 자야, 인자오나, 내 하나도 안보고 시픗따.
B: 대뽀까지 마라...(침묵)...밥은 문나?
'밥 문나'는 영남권 일상회화의 기본을 이룬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문득 친구에게 전화해서 활용해 보시라.
A: 팔봉아, 내 그 가시나 때매 미치삐겠다.
B: 그래? ...(침묵)...그래 밥은 무가면서 미치겠나? (그래....니 마음 다 안다)
※ 동의어 : 어데 가노? (어디 가는 길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묻는 것임을 명심할 것)
♧ 기타 약식 숙어
◆ 알라 오줌 만키로 : 갓난아기 오줌만큼 (매우 작은 양 = a little bit of)
◆ 됐다! 그마해라! 이제 그만 좀 해둬! (이렇게 나오면 진짜 화난거다)
◆ 니 내 존나? : 사랑해, 니 마음은 어때?
◆ 맞나? : 오 그래?(상대! 방에게 장단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낮게 발음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증거로 입증되며, 고음 처리하면 방 정맞게나마 동의한다는 심정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역시 활용빈도가 높다.)
※ 동의어 : "~글나?", "진짜가?", "대뽀아니고" 이 밖에도 성격 좋은 척 하려면 '고마 웃기' 또는 '실실 쪼개기' 등의 언어적 기술에 승부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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