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사진의 노출

반응형


노출이란?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촬영을 한다는 것은 그 필름이 필요로 하는 양만큼의 빛을 공급해 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은 빛을 반사시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눈으로 그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형태에 따라 그 빛을 반사시키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형태를 인식할 수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필름에도 렌즈를 통해 제각기 다르게 들어오는 빛을 받아 그 형태나
밝기가 기록되는 것이다. 빛을 조금만 반사 시키는 어둡거나 검은 물체는 검고 어둡게 표현이 되고 빛을 많이
반사시키는 희거나 밝은 물체는 그에 따라 필름에도 희고 밝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필름은 사람만큼의 융통성이
적어 정해진 양의 빛이 있어야지만 그 사물이 알아 볼 수 있게 기록이 된다. 우리의 눈은 아주 어둡더라도 그것을
알아 볼 수는 있는데 반해 필름은 조금만 어두워도 그 사물을 기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필름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빛이 공급되어야 사진이 제대로 찍히게 된다. 이렇게 필름이 필요로 하는 알맞은 빛을 카메라로 조절하여
공급해 주는 일을 노출이라고 한다.
  빛이 적게 공급이 될수록 어두운 사진이 되어 결국에는 화면 전체가 검어져서 아무것도 알아 볼 수 없는 사진이
되고, 반대로 많이 공급이 될수록 더욱 밝은 사진이 되어 나중에는 흰 부분만이 가득 찬 화면이 되어 버린다.
그렇다면 알맞은 빛을 공급하기 위하여 카메라를 어떻게 조절해 주어야 하나?

 
노출의 조절 

1.조리개의 이용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카메라 속에 있는 필름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거쳐야 한다. 이 렌즈 속에는 그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라는 문을 만들어 놓았다. 이 조리개라는 문은 그 크기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조절하여, 필요에 따라 빛을 적게 들어가게 할 수도 있고 많이 들어가게 할 수가 있다.

2.셔터의 이용

  조리개의 뒤쪽에 있는 또 다른 한가지는 셔터라는 문을 이용할 수가 있다. 이 셔터라는 문은 그 크기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문을 여닫는 속도를 이용하여 빛의 양을 조절해 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셔터라는 문을 빨리
닫아 버리면 빛은 적게 들어 올 것이고 늦게 닫아 버린다면 빛이 그만큼 많이 들어올 것이다.

3.두 장치의 혼합이용

  사물이 반사하는 빛은 아주 밝은 것에서부터 아주 어두운 것까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직접 빛을 발하는
태양에서부터 아주 어두운 부분의 그늘진 곳까지 실로 그 차이는 아주 엄청난 것이다. 이 많은 차이가 나는 빛을
조절하여 필름이 필요로 하는 알맞은 빛으로 만들어 주기에는 위의 두 가지 중에 하나만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적적히 함께 이용하여 빛의 광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아주 밝은 빛은 조리개의
문을 아주 작게 열어 놓고 셔터라는 문을 아주 빨리 닫아 버리면 될 것이고 아주 어두운 빛은 조리개를 크게 열고
셔터를 아주 늦게 닫아 주면 많은 빛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문을 적절히 활용하여 노출을 조절하여
주는 방법이 카메라를 다루는 아주 기본적인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다.



노출 측정 

   그렇다면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필름에 알맞은 양의 빛을 공급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날씨가 맑은 날은 아주 많은 햇살을 받아 반사되는 빛이 많을 것이고 흐린 날은 그 반대가 될 것이다. 햇살을 직접
받는 양지쪽의 사물들은 역시 빛을 많이 반사시킬 것이고 그늘진 부분들은 당연히 빛을 적게 반사시킬 것이다. 오래
전에는 날씨나 그 주위의 상황에 따라 눈대 중에 따라 적당히 빛의 반사량을 추정하여 노출을 결정하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카메라 자체에서 그 빛의 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우리에게 눈금이나 숫자, 혹은 지시바늘 등을 이용하여 알려주는 기능(노출계)이 대부분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촬영자는 그 지시에 따라 적절히 조리개와 셔터를 이용하여 노출을 알맞게 조절하여 줄 수가 있다. 카메라에 따라서는 그 빛의 양을 측정하여 알맞은 조리개와 셔터를
자동적으로 설정하여 주는 것도 있다.



초점 맞추기


보급형 가정용 자동카메라들은 초점을 맞추지 않아도 일정한 거리 내에 있는 사물에 무조건 초점이 맞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나 고급형이나 전문가용 카메라는 초점이 맞는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초점 조절장치가 있다.
기념촬영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은 무조건 초점이 맞아야 하는 사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편리성을
강조한 것이고, 전문 작가들은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할 때도 있으며 어느 부분만을 선택하여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여러분은 귀찮지만 초점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맞추어
주어야 원하는 부분이 선명하게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초점은 어떻게 맞추어 주는 것일까?

렌즈에는 m와 ft로 거리표시가 되어있는 초점조절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을 돌려서 초점을 맞추도록 되어 있다.

카메라는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카메라를 감싸듯이 밑을 받치며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초점링을 돌리면서
거리를 맞추어야 한다.
약 3m의 거리에 식별하기 용이한 물체를 두고 초점링을 한쪽으로 완전히 돌려놓고 서서히 반대로 돌려가며 그 변화를
살펴보자. 흐릿하게 보이던 물체가 어느 순간 가장 선명하게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진 상태이다.

카메라에 따라 파인더에 초점을 조절하기 용이하도록 몇 가지 형태의 포커스 스크린이 있는데 이 방식에 따라 스플릿
이미지 파인더 방식과 마이크로 프리즘 파인더 방식, 싱글포커스 파인더 방식 등이 있다.

 1. 스플릿 이미지 파인더: 화인더의 한 가운데 둥그런 영역을 두고 그 부분의 이미지가 둘로 갈라지게 나타나는
                          것을 하나로 합쳐서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2. 마이크로 프리즘 파인더: 원의 한 가운데에 스플릿 이미지를 두고 그 바깥쪽에 다른 원을 두어 그 부분의
                            흐릿하게 보이는 상을 선명하게 보이도록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어 주는 방식이다.
 3. 싱글 포커스 파인더: 아무런 장치가 없이 원하는 부분의 상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조절하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자동초점 조절방식의 카메라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이런 것들을 이용하여 손으로 초점을 직접 맞추어 주는 방식을 수동초점 조절방식이라 한다.
자동 초점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우선은 수동으로 세팅하여 두고 이렇게 손으로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연습하여 두자.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는 연습을 충분히 하였다면 이제 자동 초점 맞춤기능을 이용하여 초점을 맞추는 것을
연습하여 보자. 대부분의 전자식 카메라에는 AF(Auto Focus의 약자)기능이라고 부르는 자동 초점 맞춤기능이 있는데
촬영할 대상물에 포커스 파인더의 중앙을 위치시키고 셔터를 반쯤 눌러주면 카메라의 렌즈가 돌아가며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준다.
이 때 렌즈 속의 알맹이만 돌아가는 것이 있고 바깥의 렌즈 통까지 같이 돌아가는 종류가 있는데, 겉으로 돌아가는
렌즈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모터에 의해 렌즈를 돌려주는 기어가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주의하여야 한다.

아직 셔터의 감각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반셔터(셔터릴리즈를 반쯤 눌러 전원만 살짝 통하도록 하는 동작)를
사용하는 것이 서툴러 잘못 촬영을 하게 되고 만다. 이것도 많은 연습을 통하여 셔터릴리즈의 감각을 익혀 두어야 할
것이다.

AF기능이 있는 카메라의 포커스 화인더는 대부분 싱글 포커스 화인더를 사용하고 있고 그 중앙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사각형 형태의 포커스죤이 자리잡고 있다. 일부 카메라에서는 이 포커스존이 여러 개 있어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도 있다. 이 포커스존을 초점을 정확히 맞추어 주어야 될 부분에 위치시키고 셔터를 반쯤 눌러 지정을 하여주면 카메라는 그 부분의 선이나 무늬의 형태를 기준으로 하여 초점을 맞추어 준다. 되도록 이 선이나 무늬가 뚜렷한 곳에 포커스존을 위치시켜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어 줄 수가 있다. 하늘, 또는 무늬가 없는 벽이나 옷감 같은 것들은 카메라가 그 형태를 인식하기 어려워 초점을 맞추어 주지 못하는 예가 많다.
이렇게 맞추어진 초점은 셔터릴리즈를 놓아 전원을 끊지 않는 이상 그 초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셔터릴리즈를
놓는 순간 그 위치를 지워버리므로, 다시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한다. 그러므로 초점을 맞추고 나서 구도를 잡고
촬영을 하는 과정을 반복 연습하여 숙달시켜 두는 것이 좋다.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