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사자자리 유성우 촬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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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 유성우 상세정보는 아래링크에 

[Etc.] -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준비 & 위치찾기
[Etc.] - 사자자리 유성우 2009년 11월 18일



펌 / 필름 카메라 정보인데 dslr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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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8~19일 한반도 하늘에 유성을 찍어 보자!!!!


유성군이나 유성우는 하루 밤 내내 찍어도 필름 한 통에 유성 한 개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러나 대유성우가 나타나면 하나 정도 유성우 찍은 것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됩니다. 사자자리 대유성우를 기대하는 관측가라면 일반적인 유성 관측과는 다른 준비를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유성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비명을 지를 만큼 유성이 많이 날 때 어떻게 유성을 찍을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33년만에 찬스가 오는 만큼 주변의 카메라를 빌려서라도 꼭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 만 찍으면 일생일대의 기념이 될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얼마나 많은 유성이 찍힐까요?

앞서 가장 활동적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예로 들었을 때 시간당 100개정도 일 때 필름 한 통에 겨우 한 개 유성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가끔 유성우는 200~300개가 날리기도 하지만 촬영 방법은 다르지 않습니다. 예상보다 필름 한 통에 2~3개 더 찍히는 것 뿐이니까요. 물론 극대 시각에 유성이 몰려 찍히는 경향이 있겠죠.

대유성우는 연령이 젊기 때문에 약 50% 정도가 2등급 이상의 밝은 유성이라고 합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2등급 이상의 유성이 20%라고 하니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약 2.5배는 더 많은 유성을 찍을 수 있습니다. 98년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우리나라에 시간당 겨우 100여개 날렸지만, 대부분의 촬영자들이 2~3개씩 유성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 극대기에 찍은 사람들은 한 필름에 2~3씩 유성이 들어간 사진도 있었습니다.

만약 사자자리 대유성우가 시간당 1000여 개 떨어졌다면 어떨까요? 그럼 필름 한 통에 평균 25개정도 찍히겠죠. 그보다 많은 시간당 만개 정도 떨어진다면 필름 한 통에 250개정도 찍힐 것입니다. 그럼 필름 한 컷에 평균 7개 촬영됩니다. 시간당 10만개 떨어진다면 한 필름에 평균 70개의 유성이 촬영됩니다. 가장 많이 떨어졌을 때가 1833년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약 20만개를 날렸다고 하니까 한 필름에 평균 140개의 유성이 찍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야 말로 엄청나죠.

 

 적정 노출을 능동적으로 바꿉니다.

지금까지 계산은 6시간 촬영을 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극대기 지속 시간이 겨우 1시간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밤중 내내 엄청난 유성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98년 사자자리 대유성우 때도 자정 무렵 약 한시간 동아 유성이 날린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니까 시간당 만개라면 평균 7개라고 하지만 1시간 동안에 찍을 수 있는 필름 수는 6컷이므로 250개의 유성이 모두 6컷에 집중적으로 찍히게 됩니다. 그럼 컷당 약 42개의 유성이 촬영됩니다. 시간당 10만개라면 한 필름에 무려 420개란 엉청난 양의 유성이 찍히게 됩니다. 1833년의 시간당 20만개라면 무려 840개의 유성이 찍히게 됩니다. 이 정도라면 유성 때문에 밤하늘에 별들을 유성의 궤적에 가려 거의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유성이 많아지면 유성의 자체 밝기만으로도 적정 노출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밝은 유성 중에는 마이너스 등급의 대화구도 있을 테니까요. 과거의 기록을 보면 유성들이 밤을 대낮처럼 밝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처럼 밝은 유성이 너무 많아지면 적정 노출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쯤에서 노출을 제한해야 할까요?

2등급 유성은 사진에 희미하게 촬영됩니다. 적어도 0등급 유성은 되야 확실한 모습으로 유성이 찍힙니다. 바로 확실하게 찍히는 0등급의 이상의 유성 수를 만을 셈입니다. 0등급 이상의 유성이 약 40~50개를 넘어가면 노출 시간을 제안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유성우 구도 잡기가 쉬어요.

유성군이나 유성우의 유성을 찍을 때는 겨우 하나 찍히는 것도 운이 따라야 했지만,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유성이 나오니까요. 물론 98년에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99년 대유성우는 기대해 볼 만하겠죠?

대유성우가 나타나면 모든 촬영자는 분명히 필름을 아끼지 않고 필름을 소모할 것입니다. 수십의 모든 사진들이 단순히 유성만 나르는 똑 같은 사진이라면 기쁨은 사라지고 식상해 할 것입니다. 막연히 유성을 잡는 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관측자들은 별자리와 지상의 구조물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사자자리 유성우의 복사점은 사자자리 좌우가 뒤집힌 물음표 꼴로 이곳은 사자의 머리 부근입니다. 그럼 막연히 복사점을 중심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을 것이 아니라 사자자리를 중심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유성우를 기대하는 만큼 부족한 카메라로 한자리를 계속 촬영하는 것보다 주변의 별자리를 중심으로 구도를 잡아 봅니다. 이를테면 밝은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황소자리, 마치부자리, 큰개자리들이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대유성우 때는 어느 곳을 보아도 유성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지평선 부근에도 많은 유성이 날립니다. 지평선에 어떤 구조물을 구도로 잡아도 유성은 찍히지요. 그러므로 멋진 산과 나무, 구조물들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자세한 것은 좋은 앞서 언급한 구도 찾기를 참조하세요.

 

 화구와 유성흔에 주목합니다.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출현 유성의 50% 정도가 2등급 밝기라고 합니다. 그 만큼 사자자리 대유성우는 화구가 많습니다. 이 화구 뒤에는 연기 같은 것은 흔적이 남습니다. 그 흔적의 정체는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기 중에 돌입한 유성에 의해 자극 받은 대기가 빛나는 것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유성흔은 고공의 대기 흐름으로 모양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지상의 다른 두 지점에서 유성흔을 촬영하면, 삼각측량법으로 고공에서 대기의 흐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유성흔이 나타나면 재빨리 그 방향으로 카메라를 향하고 연속 촬영을 합니다. 유성흔은 이동하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을 주지 말고, 고정 촬영법으로 짧은 노출을 줍니다. 밝은 표준렌즈에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고, 초고감도 필름으로 10~20초간 촬영합니다. 노출 개시 시간과 종료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흔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넓어지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때문에 조금씩 노출 시간을 연장합니다. 흔적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진에는 찍히지 때문에 계속해서 촬영합니다.

 

 도시 근교 촬영자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사정으로 멀리 갈 수 없는 관측자는 도시 근교에서 유성 사진 촬영을 꼭 시도해 보기 바랍니다. 여기서 도시 근교란 도시 속에 공원, 아파트 옥상, 근처 야산 등이 여기에 속할 것입니다. 도시 근교의 밤하늘은 생각보다 밝기 때문에 앞서 제시한 노출 데이타로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도시 근교의 밤하늘은 지역에 따라 어둡기 찾이가 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적정 노출 데이타를 구해야 합니다.

도시 근교의 밤하늘은 밝기 때문에 ASA1600 같은 초고감도 필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ASA1600 필름에 F:2.8로 촬영할 때 적정 노출이 고작 1분도 안되기 때문에 감도가 보다 낮은 ASA400 필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적어도 적정 노출이 3~5분 정도는 확보해야 유성을 적절히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필름을 ASA1600으로 사용한다면 조리개를 F:5.6로 줄이면 됩니다.

적정 노출이 정해지면 유성 수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노출을 줍니다. 유성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도시의 잡광보다는 밝기는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시 근교의 밤하늘은 밝기 때문에 그 만큼 어두운 유성들을 볼 수 없다. 2등급 이상의 밝은 유성만이 사진에 촬영되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 한강 고수부지 같이 밝은 곳에서도 유성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F:2.8일때 약 30~40초) 대 도시의 밝은 하늘에 1~2등급별만이 겨우 보이는 것을 감안한다면 2등급 이상의 유성은 어느 곳에서나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잡광으로 ASA400으로 쓰거나 F:5.6으로 줄이기 때문에 사실 0등급 이상의 유성만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적정 노출 데이타 구하기는 앞서 어두운 하늘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도시 근교 하늘은 밝기 때문에 노출 시간이 짧다는 것뿐입니다. 먼저 관측지에서 ASA400 필름을 넣고, 조리개를 F:2.8 정하고 20초부터 10초씩 늘려 가면 약 5분까지 촬영해 나갑니다. 도시의 하늘은 짐작만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노출 데이타를 측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찍은 필름은 현상을 해서 가장 적정한 적정 노출 데이타를 구하면 됩니다. 만약 사전에 적정 노출 데이타를 구하지 못하거나 데이타가 불확실하다면 여러 단계로 노출을 나누는 찍는 지혜를 발휘하면 됩니다.

도시 하늘에서 유성을 찍는 장점은 적정 노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극대기에는 더욱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상에 현란한 구조물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유성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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