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극대기라고 해서........
사진찍으러 옥상으로 올라갔네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동안 대충10개정도의 유성우를 본것 같네요
나름 도심이라 별이 잘 안보이는 편이지만..
옅은 구름이 쫘악.. 깔리면서 관측환경이 더 안좋아 졌네요;
일단 유성우 포착을 위해서 카메라로 하늘을 찍어댔는데..
집에 내려와서 컴퓨터로 확인을 해보니
사진에 찍힌 유성우는 단 2개 ㅠㅠ 200장 중에.. 2장... (유성우가 아닌 인공위성 일 수도 있다네요~)
그것도 테스트 삼아서 jpg로 대충 찍은것들에 포함이 되어 있네요 OTL....
실제로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좀 많이 떨어진 지점에 유성우가 떨어지는데..
사람 눈으로는 보이지만 카메라 화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많이 보인것 같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유성우 사진 2장
오른쪽 중간에서 하단 사이에 하나.
역시 오른쪽 하단 성당 첨탑 위에 하나
그리고 때마침 오늘이 음력 7월 7일. 칠석이어서 견우성(알타이르)과 직녀성(베가)을 찰칵
사진 중앙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이 백조자리의 데네브,
데네브 기준으로 오른쪽편 하단에 밝은 별이 거문고자리의 베가(직녀성),
베가에서 왼쪽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보이는 별 하나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성) 입니다.
이 세개의 별은 여름철 대삼각형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맑은 청정지역에서는 견우성과 직녀성 사이로 은하수가 데네브쪽으로 흐르고 있겠죠~
날이 점점 밝아져오니 제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오리온 자리가 동쪽 하늘에서 보이네요
오리온 자리 위로 편대모양의 별이 황소자리.
그위로 몇개의 별이 뭉쳐 있는것이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그리고 유성우가 찍히길 바라면서 찍은.. 일주 사진인데...
유성우는 하나도 안찍혀있네요 ㅠㅠ
카메라를 노출시간을 30초로 고정하고 연사모드에서 릴리즈로 셔터 락을 걸고 일정 시간동안 방치를 하면
여러장의 연속된 사진이 찍히는데요. 그걸 Startrails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합성한 이미지 입니다.
좌측 중앙에 움직이지 않는 별이 북극성입니다. 약 20분간 촬영
페르세우스 자리 근처 약 30분간 촬영
이것도 카이오페아 자리와 페르세우스 자리 근처를 약 10분간 촬영
그런데 이 사진에... 하나더 찍힌 것이 있었으니..
위 사진을 확대한 것.
가운데 점선 보이시나요?
인공위성? 비행기? 둘중 하나일것 같은데 경험이 부족해서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네요 ^^: 아시는분 좀 가르쳐 주세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라고 하지만.... 날씨 때문인지 몇개 못 봤다는게 아쉽네요..
아마 호들갑 스럽게 떠드는 언론 때문에 실망하신 분도 많았을것 같은데.. 이런건 즐기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날씨는 더웠지만 밤하늘 보면서 사진 찍는건 역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