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창 더운 이시기에...
컴퓨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때마침 발견을 못했으면 다 태워 먹었을것 같은 소름 끼치는 상황..
컴퓨터 켜놓은지 1시간쯤 되었던가...
잠깐 물 마시러 갔다온 사이에 사단이 벌어졌네요
컴퓨터 본체 상단에 환기팬에서 흰연기가 모락모락?! 가습기 돌리는 것 처럼 엄청 뿜어져 나오더군요. 팬 사이로 주황색 불꽃이 일렁일렁 보이는데.. 유독성? 연기와 함께 불타고 있는 컴퓨터... 멘붕...@@
엄청 놀라서 멀티탭 전원부터 끄고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다행히 불꽃은 바로 사그라지더군요.
방 전체 환기부터 시키고
작업 데이터 걱정하면서 원인 조사를 위해 본체를 열었습니다.
뭐가 탄거지 하면서... 콘덴서 터진다고 이렇게 연기가 많이 날리가 없는데... 하면서 말이죠.
화재의 원인은
DVD RW에 꽂혀있던 파워 젠더.
4핀 전원을 SATA 전원으로 변환해주는 젠더 끝에서 불이 나서 녹아 내렸네요.
젠더 끝부분에 적혀있는 amphenol
암페놀 젠더
검색 좀 해보니 이거 완전 상습범 젠더네요.
동일하게 불나서 탄 사례들이 엄청 보이네요;;
DVD RW는 아주 가끔 사용하기 때문에 연결 해놓고
파워 선이 짧아서 어딘가 옛날 메인보드 박스에 있던 저 연장 젠더를 끼워놨었는데
저게 화재의 원인일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케이블들을 케이스 측면으로 다 돌려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다 같이 녹아 내렸을듯...
혹시라도 저 젠더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면 당장 빼버리시길 바랍니다.
화재가 날 확률 매우높음!!
DVD RW는 이제 안녕...
빠르게 전원 차단해서 불이 꺼진 덕분인지 다른 부품들의 이상은 안보이네요.
SSD 및 보드가 안탄게 어디야... 하면서 위로를 하며... ㅠㅠ
암페놀 전원 젠더 주의!!
